청명한 가을과 함께 한 2019 홈커밍데이
- 서울고총동창회(0)
- 2019.1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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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과 함께 한 2019 홈커밍데이
지난 10월 19일(토) 모교 서초동 교정에서는 약 600여명의 동문과 가족, 교직원, 재학생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홈커밍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부터는 해마다 시기를 달리하여 개최하던 OB가을운동회와 인왕예술축제를,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통합하여 진행한 점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홈커밍데이 행사에는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의미 있는 행사가 더해져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모교 양덕관(옛 교장관사)에서 총동창회 주관으로 올해 졸업 70주년을 맞이한 1회 졸업동문들의 구순잔치를 개최했다는 점이다.
2019년 가을 서초동 교정을 뜨겁게 달군 홈커밍데이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총동창회, 인왕장학재단 현판식
지난 8월 7일 모교 역사관 2층으로 이전한 총동창회(사무국)와 인왕장학재단의 현판식이 김영호(25회) 총동창회장, 조창환(7회) 인왕장학재단 이사장, 박노근 모교 교장, 박철원(14회), 현정원(17회) 총동창회 고문, 윤용암(27회) 차차기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동창회(사무국)가 입주한 역사관 건물 입구에서 진행됐다.
1회 졸업동문 구순잔치
1946년 서울고등학교의 개교와 함께 모교의 역사를 써 내려간 1회 선배님들은 1949년 6월, 졸업과 함께 경희궁을 떠나는 순간부터 모교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 왔다. 특히 1회 선배님들은 조국 광복 후 어수선했던 시대와, 전란으로 인해 혼란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명문 서울고의 이름을 네바다에 휘날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서울고등학교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역인 1회 동문들이 올해로 졸업70주년을 맞이했다.
이 날 홈커밍데이에서는 총동창회 주관으로 졸업 70주년이자 구순(九旬)을 맞이한 1회 선배님들의 구순연(九旬宴)을 열었다. 이 날 구순연에는 1회 동기회장이신 강신항 동문을 비롯 이희순, 박낙원, 문익환 네 분의 동문이 참석하여 후배동문들과 참석한 내외빈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날 김영호 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눈덮힌 벌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朝我行跡 遂作後人程'라는 서산대사 선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후배 동문들에게 삶의 이정표이자 나침반이 되어 주신 1회 선배님들께 경의를 표했다.
이어 1회 동기들을 대표하여 답사를 한 강신항 동문은 ????우리 1회는 다른 동기들 하고 달라서 3년 동안 맏형, 맏아들 노릇을 했다. 재학기간 중 훌륭한 은사님들을 모시고, 후배들을 잘 아우르면서 이름도 없고, 전통도 없던 신생 학교를 전통의 명문고등학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개교 초기에 훌륭하신 은사님들의 가르침도 계셨지만 학생들이 학업을 비롯한 모든 일들을 자율적, 자발적으로 해 나가며 세운 전통을 후배들이 계승, 발전시켜 오늘 날의 명문 고등학교를 세웠다????고 소회를 밝히며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이어 현재 모교에 재학 중인 73회 후배들이 1회 선배님들께 꽃다발 증정을 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총동창회 회장단 및 인왕장학재단 임원진과 행사에 참석한 후배 동문들이 1회 선배님들께 삼배(三拜)를 올렸는데, 첫번째 절은 명문의 학풍을 시작해 주심에 감사하다는 의미, 두번째 절은 늘 후배들을 이끌어 주시고 사랑해 주심에 감사하다는 의미, 세번째 절은 앞으로도 잘 모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영달(16회) 총동창회 고문의 협찬으로 판소리 명창 방아영 선생과 고수 최재영 선생의 판소리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 날 구순연에 참석한 1회 선배님들에게는 총동창회에서 선배님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준비한 청려장(靑藜杖)과 홍삼정과를 선물로 증정했다.
OB가을운동회 & 경매/바자회
2019 홈커밍데이의 또 다른 행사는 OB가을운동회였다. 46회 동기회가 주관한 OB가을운동회는 예년과는 달리, 운동장이 아닌 체육관에서 진행되었고,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명랑운동회 방식으로 진행되어 동문과 동문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체육관 주변에 설치된 파라솔과, 교정 곳곳에서는 동기회, 동호회 별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서로 근황을 나누며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 날 동문들과 학부모들이 기증한 경품들은 경매와 바자회 등을 통해 판매되었으며, 경품과 바자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인왕예술축제
2019 홈커밍데이의 하이라이트는 경희관(강당)에서 개최된 인왕예술축제였다. 이용준(39회) 동문과 조수연(대전일보 문화부)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인왕예술축제에서는 제3회 OB방송제와 서울고 OB중창단의 공연, 동문밴드 <동네형들>의 록 공연, 서울고 재학생들의 커버댄스, 초청가수 진달래의 트로트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OB방송제에서는 SEBC영상기록 '우리들의 경희궁, 그때를 알고 싶다'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 속 시간여행을 함께 했으며, '캠퍼스 안테나'에서는 지난 1년간 서울고 총동창회의 활동을 조명해 보는 코너가 진행됐다. 경희궁의 옛 모습과 서울고인들의 우정을 다룬 SEBC 드라마 '경희궁 연가(戀歌)'는 강당을 메운 동문들로 하여금 학창시절의 추억에 잠기게 했다.
박성준
(25회), 윤맹혁(25회), 안형태(33회), 김기형(35회), 김일신(35회), 유인권(38회) 6명의 동문들로 구성된 OB중창단은 중후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청중들에게 Gaudeamus Igitur, 애니로리, 바위섬 3곡을 선사했다.김덕회(34회, 기타), 홍성철(35회, 보컬), 이준(40회, 베이스), 안우정(40회, 키보드) 동문 등으로 구성된 동문밴드 <동네형들>의 록 공연은 강당 안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동네형들>은 J. Gelis Band의
사랑과 평화의 <어머님의 자장가>, Robert Palmer의 의 세 곡을 청중들에게 선보였다. 이어진 재학생 댄스동아리가 선사한 커버댄스는 강당 안의 동문들은 무대 위의 댄서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신명나는 시간을 가졌다.
인왕예술제의 마지막 공연으로 초청가수 진달래의 트로트 공연이 이어졌다. 트로트 음악 특유의 흥겨움 때문인지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인왕예술제의 대미는 동문들이 협찬한 다양한 경품을 추첨하는 시간이 장식했다. 추첨을 통해 한명 한명 호명할 때마다 이곳 저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마지막으로 모든 동문들이 교가제창를 제창하고, 2020년 홈커밍데이를 기약하며 인왕예술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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